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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자율연수휴직 중/작가 도전기

글만 쓰는 일상에 도전 한 달 차

by 드나 2022. 3. 6.

글만 쓰는 일상에 도전 한 달 차

글만 쓰는 일상에 도전 한 달 차 썸네일

 

 자율연수휴직은 3월부터였지만, 본격적으로 작가에 도전하기에 앞서 생활 습관을 들이기 위해 2월에는 아래와 같이 일상을 보내고자 계획했습니다.

 

기상 직후 30분 & 아침 준비 및 식사 스트레칭 및 맨손 체조, 앱테크-출석 체크 완료
소설 쓰기 소설 쓰기(최소 1000자 이상. 익숙해지면 기준 분량 올리기)
산책, 플랭크 토스 앱 켜고 동네 산책(비 오면 실내에서 걷기),
플랭크 초보 30일 운동에 도전
티스토리에 글 올리기 매일 하나 이상 올리기
점심 준비 및 식사 독서
산책 매일 최소 6000보 이상 걷기(봄부터는 8000보 이상)
소설 쓰기 소설 쓰기(최소 1000자 이상. 익숙해지면 기준 분량 올리기)
저녁 준비 및 식사 경제 관련 도서, 방송 찾아보기
근력 운동 코어 근육을 기르기 위한 운동
(여건이 된다면 헬스장, 필라테스 등 다니기)
취침 직전 30분 독서

 

 

 글은 하루에 최소 3번은 쓰도록 계획했지만 그중 1번은 티스토리에 글을 쓰는 것이었기에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소설과 티스토리에 글을 적기 위해 기를 쓰고 애를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설을 쓰기 위해 휴직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티스토리에 소홀했던 것은 크게 실망할 일이 아니었지만, 소설을 쓰는 데에 집중을 하지 못한 것은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3월이 되었으니 이제부터가 정말 새로운 시작입니다. 더욱 정신 차리기 위해서 반성을 하고 스스로를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2월의 일상 분석하고 3월 계획하기

 

(1) 소설 쓰기

 쓰다 만 소설이 여러 편 있는데, 그중 하나를 먼저 끝내려고 했습니다. 필력이 다소 부족하다 보니 표현하고 싶은 주제를 마무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걸작'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발목을 또 잡았습니다. 

 

 그동안 쓰다 만 소설이 여러 편 있는 건 거의 모두, 잘 쓰고 싶은데 잘 쓸 수 없어서 이런저런 고민만 하다가 멈추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막 적으리라, 어찌 되었든 소설의 끝을 보리라, 분명히 마음을 먹었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3월에는 아무래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적어보자는 각오'와 '좋은 작품을 쓰고 싶은 욕심'이 혈전을 벌일 듯합니다.

 

 

(2) 소설 읽기

 소설을 적다가 막힐 때면 책이든 웹소설이든 닥치는 대로 읽었기 때문에 참 많이 읽었습니다. 2월에는 웹소설을 훨씬 더 많이 읽은 것 같아서 3월에는 비율을 좀 조절하려고 합니다.

 

 웹소설에도 명작이 많지만 아무래도 어휘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여러 소설을 골고루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건강 관리

 출근을 하지 않았더니 역시나 걸음 수가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2월 걸음 수 통계 화면(캐시워크)
캐시워크 걸음 수 통계 화면

 

 하루에 6000보는 걷는 게 목표였는데 보시다시피 결과가 처참합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3월에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어떤 목표에다가 돈을 걸고, 성공할 때마다 돈을 환급받을 수 있는 앱이 있습니다. 이 앱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글이 안 써진다고 끙끙 앓아봤자 영감은 떠오르지 않고 몸이 게을러지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봄이 되었으니 밖에 나가서 햇빛도 받고 걷기 운동도 하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플랭크 운동 앱 화면
플랭크 운동 앱 월 기록 화면

 

 근력 운동(플랭크 등)은 그나마 일주일에 3번씩은 했습니다. 미리 계획했던 것들 중 가장 스트레스 없이 가볍게 했던 게 플랭크였습니다. 3월에는 조금 더 자주 운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헬스나 필라테스 등을 다니고 싶었는데,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등해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3) 티스토리에 글 올리기

 1월 말에 처음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어느덧 3월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포스팅한 게시글은 총 스물. 2월에는 여덟 편의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소설도 제대로 못 썼는데 티스토리에 글을 쓸 여유가 생길 리 없었습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블로거가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압니다. 보기만 해서는 모릅니다. 

 

 특정한 주제에 대한 게시글을 부지런히 올리는 것도 대단하고, 세상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알고 글을 쓰는 것도 대단하고, 그 와중에 검색에 잘 노출이 될 제목과 태그를 고려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 앞에 나서거나 알고 있는 것을 편히 공유하는 성격도 아니고, 세상이나 남에게도 그다지 큰 관심이 없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게시글을 어느 정도 올리고 나니 더 이상 글 쓸 소재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소재가 정말 단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게시할 정도로 글을 쓰기에는 탐탁지 않기도 했습니다.

 

 3월에는 티스토리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일주일에 1~2번 포스팅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3월의 매일을 열심히 보내고 4월이 시작할 무렵에 소설 쓰기에 집중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또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산불 때문에 정말 큰일입니다. 지금까지는 뉴스를 보고 안타깝고 속상해서 어쩌나, 소방관 분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고생을 심하게 해서 어쩌나, 비라도 내리면 좋을 텐데 비는 대체 언제 오려나,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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