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앱으로 의지 결제

챌린저스 앱으로 의지 결제

 

 나름의 각오를 하고 휴직을 했지만, 막상 출근을 하지 않으니 밑도 끝도 없이 나태해지고 풀어지는 것 같아서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돈을 주고 결제를 해야 운동을 가지요. 물론 몇 번 빠지기야 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PT나 1:1 레슨을 받았을 때 운동 효과가 더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비싸서 운동을 가지 않으려니 돈이 너무 아까워서'였습니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걸고 가족, 친구, 지인과의 돈내기를 하는 것은 정말 하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돈내기를 하면 합리화하고, 타협하고, 즐겁게 먹고 노는 데에 돈을 탕진하고 말았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몇 년 전부터 '챌린저스'라는 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 5회 6000보 걷기, 매주 0.5kg 감량하기 등 원하는 챌린지를 선택하고 돈을 결제한 다음, 사진으로 인증을 하고 인증 횟수만큼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100% 인증 시 적지만 상금도 줍니다. 저는 SNS도 거의 하지 않고 사진도 잘 찍는 편이 아니라 꼭 필요할 때만 활용하는 편입니다. 

 

 돈이 얽힌 강제력이 필요한 분들께 챌린저스 앱을 추천합니다.

 

 

1. 챌린지 훑어보기

 챌린지라고 하니 뭔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주 또는 한 달 간의 목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챌린저스 앱 자체에 다양한 이벤트 챌린지도 있고 공식 챌린지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이 없다면 직접 챌린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챌린지 참가하기(최소 1만 원~최대 20만 원 결제)

 원하는 챌린지를 찾았다면 참가하기를 누르면 됩니다.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달성률 85%만 되어도 참가비를 전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100% 성공할 경우 소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소소하게 결제해서 상금도 적게 받았습니다. 경험상 쉬운 챌린지에서는 상금도 몇십 원 정도였고, 좀 어려운 챌린지에서는 몇 백 원에서 몇천 원 정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돈을 결제할수록 상금도 조금 더 커질 겁니다. 

 

 

3. 챌린지 인증하기

 챌린지에 참가하는 기간이 되면 앱에서 알림도 오고 앱 화면 하단에도 숫자가 뜹니다.

 

 

  챌린지에 따라 매일, 주 5회, 주 3회 등 인증하는 횟수가 다릅니다. 인증하는 방법은 각 챌린지마다 자세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앱 내에서 바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미리 휴대폰으로 찍어놓은 사진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챌린지에 따라 다르니 유의하셔서 인증하시면 됩니다.

 

 인증할 때마다 달성률과 환급 받을 수 있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5% 이상만 달성하더라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이왕 도전하는 김에 100% 달성해서 적은 돈이라도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요?

 

 

 

 

4. 챌린지 종료 후 환급 받기

 챌린지가 끝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생깁니다.

 

 

 결과 확인하기를 눌러야 달성률에 따라 결제했던 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 도전할 수도 있고, 환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출금하기를 눌러 원하는 액수만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취소가 되는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5. 챌린저스 앱에서 상금 받기

 

 챌린저스 앱에서 마이페이지로 들어가면, 상금을 확인하고 출금할 수 있습니다. 단, 3000원 단위로 출금이 가능합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챌린지에 몇 번 더 참여하고 상금을 받아야 출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챌린저스 앱 효과

 

 위 사진은 3월의 걸음 수 통계 화면입니다. 빨간 네모 안의 걸음 수는 처참하군요. 일부러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 않기도 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3월이 되자마자 2주 챌린지에 참가했다가 지난주에 쉬었더니 저 사달이 났습니다. 역시 저 같은 사람은 돈이 걸려야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계속 챌린저스 앱을 활용할 수는 없지요. 어느 정도 습관이 형성되면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시 나태해지면 도움을 받아야겠지만요.

 

 

 

7. 챌린저스 앱의 단점

 

 제 친구는 챌린저스 앱을 몇 번 활용해보다가 삭제했다고 합니다. 인증을 할 때 하트라는 꼼수가 있어서 생각보다 강제력이 약했다고 하네요. 

 

 친구를 초대하면 하트를 받을 수 있는데, 하트를 사용하면 달성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상금을 탈 수는 없습니다.

 

 저는 게으름을 부리다가 인증을 하지 못하면, 하트를 사용하지 않고 실패한 대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환급받지 못한 돈(벌금)이 적지 않습니다.  

 

 분명 괜찮은 앱이긴 합니다만, 본인의 성격과 맞아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