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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자율연수휴직 중/건강 관리

평생 다이어터-요요는 늘 찾아온다

by 드나 2022. 2. 5.

평생 다이어터-요요는 늘 찾아온다

 

 

건강상의 이유로 대대적인 체중 관리를 2번 했습니다. 그 외 다이어트도 몇 번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겪으셨듯 저도 요요를 겪었습니다. 

 

요요는 꼭 찾아옵니다. 다이어트를 하던 시기만큼 항상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옵니다.

 

'꾸준히 1,2년 운동하면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나니, 과자 등 간식을 먹어도 괜찮았어요. 치킨도 먹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과 우린 다릅니다. 

 

다이어트 성공 이후 늘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분들 중 '저도 튀긴 음식 좋아해요', '과자, 케이크, 빵 다 잘 먹어요.' 하는 분들과 같이 식사해보세요. 간식이라도 같이 드셔 보세요. 꼭이요.

 

우리가 통닭 1마리 다 먹을 때 통닭 반 마리도 못 먹고 샐러드 엄청 드시고 계십니다. 과자 좋아한다더니 소포장되어 있는 과자도 1 봉지 다 못 먹습니다. 피자 한 조각 먹고 배불러하다가 더 먹고 싶다며 한 조각 반으로 잘라서 먹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어쩌면 더 많이 드시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단, 우리가 통닭 1마리 다 먹고 나서 배 두드리며 쇼파에 기대고 있거나 바닥에 굴러 다닐 때, 소화 안 된다며 산책 나가십니다. 어떻게 해서든 움직이십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운동하십니다. 생활 습관과 운동 습관을 잘 살펴보십시오.

 

운동도 안 한다구요? 많이 먹었다고 그다음 끼니를 거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배부르게 먹을 때, 그분들은 특별한 날 한두 끼 정도만 배 터지게 먹고 평소에는 적당히 드십니다.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요요가 찾아오지 않는 경우

 

제가 주위에서 직접 보고, 각종 다이어트 후기 등을 들은 바에 의하면 요요가 찾아오지 않는 경우는 거의 두 가지였습니다.

 

(1)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

원래 정상 체중 혹은 그 이하였는데 수험, 실연, 임신 및 출산, 질병, 각종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는, 다이어트 성공 후 요요가 잘 찾아오지 않더군요.

 

생활 습관이 이미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깨어져 체중이 증가했다가도 다이어트를 통해 원래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되찾은 거죠.

 

(2) 생활 습관을 아예 싹 다 바꾸고 유지하는 경우

새로 태어나다시피 식습관, 운동습관을 모두 바꾸고, 일상생활까지 확 바꾼 경우에도 요요가 잘 찾아오지 않더군요. 

 

다이어트는 독한 사람이 하는 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분들이었습니다. 다이어트가 끝나든 말든 상관없이 평생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요요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요요가 오더라도 다이어트는 건강하게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미용상의 이유보다는 건강상의 이유가 더 크지요. 살려고 다이어트하면 절실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했느냐에 따라 요요 손님이 오는 시기와 기간이 확연히 차이 납니다.

 

단기간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은 하지 않고 저녁에는 샐러드만 먹는다고 결심하면, 당장 체중계의 숫자는 쉽게 작아지겠지만 다시 저녁에 밥을 먹는 날부터 순식간에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식단 관리는 하지 않고 운동만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할 때의 식습관'을 운동을 그만둔 후에도 바꾸지 못해 금세 체지방이 덕지덕지 붙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를 잘 챙겨먹으며 식단 관리를 제대로 하고, 운동도 유능한 트레이너와 철저한 계획에 따라 꾸준히 열심히 하면, 체중계의 숫자가 쉽게 바뀌진 않습니다. 그래서 눈바디, 인바디가 중요합니다. 체중은 늘 제자리인 것 같아도 눈바디, 인바디를 통해 몸을 살펴보면 체지방은 줄어들고 근육량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요도 다이어트를 관둔 후 1년에 걸쳐 서서히 옵니다.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한다

 

다이어트와 요요를 몇 번 겪으신 분은 아실 겁니다.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합니다. 언제까지만, 몇 kg 감량까지만, 한다고 마음먹으면 해이해진 틈에 요요가 금방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다이어트를 다시 하려니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마음 같아선 다시 태어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하긴 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버리고

 

대신, '다이어트'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이어트를 떠올리면 워낙 힘들고 귀찮았던 기억만 있어서 저에게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는다고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최우선 목표이지만, 요요를 맞이해야 한다면 요요가 천천히 오는 도중에 방어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럿이 조깅하는 사진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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